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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의 노래

한국현대수필100년 사파이어문고18 (함순자 수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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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 북랜드
정가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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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이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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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초이의 노래
저자 함순자
출판사 북랜드
크기 147*210
쪽수 222쪽
제품구성 한국현대수필100년 사파이어문고18
출간일 2024-04-11
ISBN 979-11-7155-0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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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품 정보

    상품 기본설명

    한국현대수필100년 사파이어문고18 (함순자 수필집)

    상품 상세설명


    한국현대수필100년 사파이어문고18

    함순자 수필집 초이의 노래

    979-11-7155-058-6 / 222/ 147*210 / 2024-04-11 / 13,000

     

    책 소개

     

    수필은 솔직함과 정직한 자의 몫이지만, 사람을 변화시키는 강한 힘을 가졌다. 지금의 나, 잠재 속에 숨어있던 본래의 나를 수필이 찾아낸 것은 아닐까.”(빗장중에서)

    딱 들어맞는 낱말을 찾아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완성하는 기쁨과 재미로 더없이 행복했다. 가슴속에 맺힌 응어리를 풀어내며 써 내려간 노래는 삶의 크나큰 위안이었다. 수필이라는 동반자와 지내 온 세월의 깊이만큼 모인 작품의 결정체, 함순자 수필가의 꾸밈없이 정직한 고백이 매력적인 수필집, 초이의 노래가 한국현대수필100사파이어문고18권이다.

     

    행복 나누기, 초이의 노래, 전쟁, 민들레, 한국인, 진솔함과 따뜻함, 감동이 살아있는 작품들을 모아 엮었다. 단숨에 읽힌다. 희로애락 일상의 텃밭에서 가꾼 사랑, 희망, 행복, 감사등 값진 삶의 덕목에 대해 이만큼 수월하게, 이토록 편안하게 이야기하면서도 애틋한 감동까지 한 아름 안겨줄 수 있다니! “무음의 리듬을 타고 흐르는 가사 같은 글, 독자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여운이 있고 달콤하고 웃음이 곁들어 있는 수필을 쓰고 싶다는 작가의 바람에 꼭 들어맞는다. 넉넉한 작가의 마음이 가슴으로 낳은 자식, 편 편의 수필 작품이 환하고 미쁘다.

     

     

    저자 소개

     

    함순자 (草伊)

     

    • 《에세이21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산영수필문학회 회원

    한국수필가협회 회원

    한국기독교작가협회 회원

    남강문학회 자문위원

    에세이21 기획위원

    남강문학상 수상

    산문집 편지에 채워진 행복 이야기

    수필집 푸른 계절의 약속』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 『초이(草伊)의 노래

     

     

    목차

     

    머리말옹이를 풀어내는 효소

     

    1부 행복 나누기

    행복 나누기 / 자유 / 남자의 인생 / 아버지 구두 / 몽키의 봄 / 발에게 말을 걸다 / 세상 사는 이야기 / 엄마라는 이름 / 손으로 엮은 정 / 아들은 우산이다

     

    2부 초이(草伊)의 노래

    초이(草伊)의 노래 / 파랑새의 꿈 / 빗장 / 동아(冬芽) / 수족관 / 한솥밥 / 장애가 준 선물 / 예순의 길목 / 승자와 패자 / 아들에게 쓴 편지 / 이별

     

    3부 전쟁

    전쟁 / 할끼 / 김치국수 / 나를 길들이기 / 아빠의 청춘 / 바이러스 / 일타쌍피(一打雙皮) / 바람[]은 바람[所願]이었다 / 할머니 / 응원의 글

     

    4부 민들레

    민들레 / 영순이 / 짝꿍 / 할아버지의 등 / 꿈을 꾸는 서장대 / 온도 차이 / 안스리움 / 밥순이 / 가요는 역사다 / 그 사랑, 내 영혼의 반석

     

    5부 한국인

    한국인 / 문학수업 / 비를 주신다 / 인나와 향나 / 연금술(鍊金術) / 요두출수(搖頭出手) / 열 살의 서원(誓願) 기도 / 보약 원기소 / 작가노트-잉태에서 해산까지

     

     

    책 속으로

     

    붕어빵은 종일 닭장 같은 경비실 안에서 우리 집을 지켜주는 경비 아저씨 몫이 되기도 하고 붕어빵가게 건너편에서 무 몇 개 오이 몇 개 푸새 다듬어 놓고 볕을 안고 앉아 있는 허리 굽은 할머니의 간식이 되기도 한다. 작은 것이면 어떤가. 거기에 따뜻한 마음을 보태면 눈에 보이지 않는 정이 함께 전해지는데 받는 이보다 주는 자의 행복은 되로 주고 말로 받는 기쁨이다.”(행복 나누기중에서)

     

    우리의 봄은 멀고도 아득했다. 기다림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순리를 거스르거나 이탈하지 않고 제자리를 지켜왔다. 때로는 냉대와 찬바람의 아우성에 저항할 힘없는 가난한 사람이지만 남의 눈엔 보이지 않아도 내 눈에는 작은 가능성이 동아처럼 보일 때 희망을 잃지 않았다. 은혜로 받은 선물처럼 겨울을 이겨낸 보답으로 내려준 봄은, 아픈 설한을 이겨낸 후에 받은 상급이기에 더욱 찬란했다. 겨울을 참고 견디며 연둣빛 고운 옷으로 갈아입은 실버들처럼, 기다림에 지치지 않고 여물어서 단단한 맑은 마음이 겨울을 풀어준 아지랑이였을까. 누리에도 가슴에도 찬란한 봄이 꽃비처럼 가득히 내린다.”(동아(冬芽)중에서)

     

    어머니의 바람[]은 바람[所願]이었다. …… 바람은 얇은 소지 속에 담겨 있었다. 불을 붙이고 두 손으로 소지를 올리고 재가 되어 내려앉을 때까지 응시한다. 손은 마주 포개고 절을 하며 소원을 읊으셨다. 소지 속에 담아 올리는 소원은 소곤거리듯 낮은 음성이었지만 귀를 세우고 들어 보면 엄마의 고달픔도 가슴앓이도 알게 되었다. 내가 알지 못했던 육 남매에 대한 아픔과 상처가 소지 한 장 한 장에 담겨 올라갈 적마다 나는 눈물을 삼키며 듣고 있었다. 아버지의 짙어가는 지병도 언니들의 시집살이의 고달픔도 엿들을 수 있었다. 큰오빠의 차례가 되면 소지 두 장을 포개어 두텁게 접고 다른 식구들보다 시간을 많이 할애하여 천천히 불을 붙여 올렸다. 대를 이어갈 맏아들의 이름을 부를 때 엄마의 소리에는 힘이 있었다. 내 이름은 막냇동생 앞자리에 언제나 있었다.”(바람[]은 바람[所願]이었다중에서)

     

    내게 재봉틀이 없었다면 헝겊 조각이나 자투리 천이 무슨 상관이며 솜씨 자랑할 일도 없었을 것이다. 시집올 때 엄마가 해 주신 브라더 재봉틀이 없었다면 감히 바느질을 생각이나 했을까. “너는 손끝이 야무져서 재봉틀만 있으면 먹고는 산다. 논 한 마지기보다도 재봉틀이 효자 노릇 할 것이다.” 딸의 앞날이 걱정스러워 마련해 주신 재봉틀 앞에 앉을 때마다 엄마, 마음 놓으세요. 삯바느질하지 않아도 잘 삽니다.” 하고 중얼거린다.”(연금술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