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시인이자 현재 인도네시아 살라띠가 사산자바문화연구원 원장인 이태복 작가의 역작. 장편소설 『암바라와AMBARAWA』
역사적 사실에 철저히 기반하여 고증한 픽션, 나라를 잃고 처참하게 유린당하였던 우리 선조들의 한 많은 생애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고귀하고 드높은 애국정신, 선조들의 얼이 빛났던 우리 민족의 독립전쟁사를 다루었다.
작가는 태평양전쟁 당시 일제에 의해 인도네시아 암바라와에 종군위안부로 끌려간 조선 소녀들과 포로감시원으로 끌려온 조선 청년들의 슬픔과 한, 고통과 투쟁의 역사를 생생하게 복원하였다.
■ 저자 소개
이태복
? 1960년 경북 예천 출생
? 2015년 계간 《문장》 시 부문 등단
? 2015년 ‘붓과 렌즈로 보는 인도네시아’ 서양화 개인전
? 2017년 재외동포 문학상 시 부문 수상
? 2018년 암바라와 위안부 사진전(대구 국립중앙 도서관)
? 현) 사산자바문화연구원장, 한국문협 인니지부 부회장
? 시시집 『민들레 적도』, 『자바의 꿈』
? 소설집 『암바라와』
■ 목차
□ 요약본
□ 서문
□ 추천사 인도네시아, 초록의 자바에 흩뿌려진 ‘한恨’의 연대기-김호윤
□ 샛별의 기도-김준규
1 장
#1. 자바 팔레스 호텔
#2. 서영 할머니 1
#3. 서영 할머니 2
2 장
#4. 조선의 가난
#5. 성일의 꿈
#6. 서대문 형무소
#7. 해외 독립운동
#8. 김구와 장윤원
#9. 마자파힛 왕조
3 장
#10. 태평양전쟁
#11. 포로감시원
#12. 브리스 베인 호
#13. 조선인 소녀위안부
#14. 암바라와 성
#15. 첫 점호
#16. 성노예의 시작
4 장
#17. 자바인 위안부 모집
#18. 스리 수깐디
#19. 무궁화 머리핀
#20. 금계락
#21. 재회
5 장
#22. 비행장 건설
#23. 자바 병사
#24. 탈출
#25. 금희의 죽음
6 장
#26. 독보엽전
#27. 혈맹을 앞두고
#28. 취사장의 밤
#29. 웅아랑 산
7 장
#30. 전출 명령
#31. 무기고 습격
#32. 암바라와 역
#33. 붉은 옥수수 밭
#34. 마지막 어깨동무
#35. 포로수송선 탈취
#36. 암바라와의 함성
#37. 해방과 자유
#38. 꽃잎이 떨어지다
8 장
#39. 리마산 거실
#40. 바뚜르 마을
#41. 자무 장수
#42. 사냥꾼과 선녀
#43. 김발머리 소녀
9 장
#44. 살라띠가의 가뭄
#45. 보름달
#46. 찌삐낭 형무소
10 장
#47. 전범 혹은 영웅
#48. 전범재판
#49. 이맘본졸 공원
후기
#1. 사기 사건
#2. 소설 『암바라와』를 쓰면서
■ 출판사 서평
인도네시아 동포인 작가는 실제 인도네시아 위안부 중 한 명이었던 고 정서운 할머니의 생생한 증언과 포로감시원이었던 "고려독립청년당" 이활(본명 이억관) 총령의 기록을 토대로 하여 소설을 구상하였음을 밝히고 있다. 수년에 걸쳐 암바라와 현장을 탐방하고 당시의 상황을 낱낱이 채록하고 취재했으며 사진전을 연 바 있는 작가의 남다른 정성과 냉철한 역사 의식이 이처럼 의미 깊은 문학 작품으로 재탄생하였다.
적으로 일제에 속아 머나먼 인도네시아 자바섬 중부 암바라와 성 그 요새로 끌려온 주인공 소녀 서영을 비롯한 조선인 위안부들은 일본군에게 죽임을 당하거나 비참한 성적 노리개가 되어야만 했다, 한편, 그곳에 건설된 포로수용소의 연합군 포로를 감시하기 위해 성일을 비롯한 조선인 군무원 천여 명가량이 배치되어 일본군의 악행을 대행한다. 소설은 서영과 성일의 사랑을 얼개로, 조선 소녀들에 대한 일제의 잔혹사, 항일운동 조직인 ‘고려독립청년당’의 결성과 조선독립을 위한 거사, 혈맹 당원이었던 손양섭, 민영학, 노병한 열사가 일본인 간부 12명을 사살하고 산화한 “암바라와 의거”를 삽입하는 등, 적도의 땅 머나먼 암바라와에서 펼쳐진 우리 민족의 슬픔과 격동의 역사를 손에 잡힐 듯이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소설은 광복 후에도 그곳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이방인이 되어야 했던 조선인 청년들과 위안부 소녀들의 애끓는 수구초심으로 끝을 맺는다.
소설의 배경인 암바라와 성과, 잔인했던 역사의 현장을 찍은 사진을 포함하여 400여 페이지에 달하는 소설은, 후손인 우리가 모르는, 어쩌면 알려고도 하지 않는 잊힌 역사의 진실을 파헤치고 있다.
작가는 이 소설을 펴내기까지 숱한 노고를 겪었다. 위안부와 조선인 포로감시원의 흔적을 찾아 인도네시아 오지를 수없이 뛰어다니며 잊힌 역사를 채록한 세월이 5년여, 이후에도 서른 번 넘게 소설을 쓰고 지우기를 반복하였다. 그러했음에도 소설 쓰기를 포기하지 않았던 것은, 이역만리 적도의 땅에 끌려와서 성 착취를 당하고 무참히 버려진 150명의 조선 소녀들의 한을 달래주고, 징용으로 끌려왔으나 대한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혈맹 항일운동 조직원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세상에 꼭 알리기 위함이었다. 우리는 소설 『암바라와AMBARAWA』를 통해 적도에서 벌어졌던 일제의 잔혹한 미치광이 짓뿐 아니라 당시의 암울한 시대적 상황, 그러나 결코 포기란 없었던 선조들의 애국심과 기개를 뼛속 깊이 새기게 된다.
작가는 “그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이어받고 일제의 잔악상을 알리고 이역만리 타국 땅에 살다 간 위안부 소녀들의 한을 그리고자 노력했다. 그분들의 값진 이름과 애환이 부디 역사책에 기록되길 바란다.”라며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의 희생정신은 돈과 바꿀 수 없는 값진 민족적 자산임을 우리 후손들에게 이야기한다.
역사책에 기록되지 않은, 그 공훈마저 60년 이상이 지난 후에야 서훈 된 잊힌 이야기, 그러나 우리 모두 끝내 잊어서는 안 되는 이야기. 소설 『암바라와AMBARAWA』이다.